얼마 전 11월 28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여 3.0% 가 되었습니다. 지난 10월에 이어 연속적으로 인하했는데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10월은 예상했으나 11월 연속적인 추가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즈였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이유
1. 대외 경제 여건
미국 신정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실물 경기
국내 경제의 수출 증가세 둔화와 성장률이 약화 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수출 증가세는 주력 업종에서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5년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내년한국 경제 성장률을 비슷하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3. 물가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가격 하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크게 낮아진 1.3%를 기록하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8%로 둔화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의 경우 1.9%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 가계부채 둔화
주택 가격이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고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둔화 추세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수출 부진으로 낮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계부채도 크게 늘지 않고 있으니 금리를 내려서 자금을 풀어 경기를 살리려는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채 가격 변화
최근 한국 국채 10년물 시장 금리를 보면 꾸준히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가, 11월 28일 이후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상품인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의 경우 최근 금리 하락으로 가격이 급등하였습니다.
금리 전망
주식도 마찬가지겠지만 채권 금리의 변화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각 증권사들의 내년도 금리 전망을 살펴보면 2.00~2.50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융안정보다는 경기회복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정책 방향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한국 국채 투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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