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기 채권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고심하고 계실 텐데요. 왜 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
12월 미국 기준 금리가 발표되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25bp 인하로 진행되어 4.5%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3번 연속 금리인하이며, 총 100bp하락하였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
아래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 변화를 보시면, 12월 9일 이후 금리 인하 발표전부터 이미 빠르게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채권 금리는 기준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향후 기준 금리 하락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골드만 삭스의 경우 2025년 금리 인하가 기존 4회에서 3회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고,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금리 하락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와 함께 내년도 금리 전망이 시장의 예상과 달랐기 때문에 충격이 컸었죠.
2025년 금리 전망
연준은 내년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두차례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세 차례정도 예상했지만 연준의 두 차례 인하 계획은 서프라이즈였죠. 그래서 채권 금리가 그날 거의 3% 가깝게 상승하고, 주식 시장도 충격을 받게 되었죠.
한국 국채 금리 상승
한국 국채 금리도 상승 중입니다. 이미 추경 관련하여 채권 발행 물량이 늘어날 염려가 있고, 국채 선물 시장에서 탄핵 상황 이후 외국인이 채권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달러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 계엄 사태 및 탄핵 이후 달러 환율이 오른 상태에서 외국인 채권 선물 매도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니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채권 선물 매도가 더 늘어나는 악순환이 예상된다고도 합니다. 실제로 선물 거래 동향을 보면 이전에는 매수 물량이 더 많다가 12월 9일 이후로 외국인 매도 물량이 매수보다 많아졌습니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이건 희망적인 소식일까요?
환율이 계속 오른 상태로 유지된다면 내년 한국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준 금리를 내리게 되면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커져서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게 되어 환율이 더 오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망들이 한국 국채 금리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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